호주-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체결, 세부사항 조율 중

더튼 국방부 장관 曰 ‘트래블 버블 체결은 유학생 산업에 큰 힘을 가져다줄 것’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G7 정상회담 장소인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싱가포르를 방문하면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트래블 버블 체결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모리슨 총리가 G7 정상회담이 열리는 영국에 방문하기 전에 싱가포르를 방문해서 리셴룽 총리와 트래블 버블 체결에 대해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슨 총리는 리셴룽 총리와의 만남 당시, 트래블 버블 체결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고 관련 대화도 긍정적으로 흘러갔다고 전했으나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호주와 싱가포르 양국 모두 코로나 19 상황을 타국보다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세간에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10월부터 싱가포르 정부는 호주 정부와 국경 재개방 여부를 두고 다각도로 논의해왔다. 호주는 현재 뉴질랜드와 트래블 버블을 진행 중이며, 싱가포르와 국경을 재개방함으로서 교육과 관광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호주 정부 고위관리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트래블 버블의 전제 조건 등 세부사항을 정해 양국이 국경 재개방에 박차를 가하기를 바라고 있는 가운데, 루이스 아룰 싱가포르 항공 부사장은 싱가포르 정부가 호주와 국경을 재개방하기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음을 밝혔다.

6차 호주-싱가포르 정상회담

피터 더튼 호주 국방부 장관은 호주와 싱가포르의 트래블 버블 체결이 유학생 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기대하면서, “유학생들이 수가 급감했기 때문에 다시 교육산업을 일으켜 세우는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모리슨 총리가 일전에 얘기한 것처럼, 백신 여권을 시범운영 함으로서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을 체결해야 한다. 또한, 하루아침에 싱가포르와 국경을 개방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발표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훌륭한 파트너이자 호주가 신뢰하는 국가이다. 그들은 훌륭한 보건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싱가포르 국민들이 호주로 휴가를 오기 시작한다면 관광산업에도 많은 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양국이 서로 협력해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계를 갖추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트레블 버블과 유사한 방식으로 국경을 서로에게 개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리셴룽 총리와의 회담에서 나온 주요 안건 중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조금 남았지만, 호주와 싱가포르 사이에 국경 재개방을 위한 인프라와 체계를 구축하는데 방해되는 요소는 없다. 트래블 버블이 체결되면 싱가포르 학생들이 호주로 돌아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귀국 우선권을 부여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그간 국경 재개방은 양측이 모두 준비가 되었을 때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편, 싱가포르는 현재 전체인구 550만 명 중에 190만 명(약 33%)이 1, 2차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호주는 전체인구 2,500만 명 중 65만 명(2.6%) 만이 1,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이다. 또한 싱가포르는 이미 국제 항공 운송 협회에서 개발한 20개 이상의 항공사에서 백신 접종 및 코로나 19 테스트 결과를 기록 및 공유하는 트래블 패스 앱을 시범운영 하고 있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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