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량적 소매업 전망에 신중, 백화점과 할인점 구조조정이 최대 도전”
호주 쇼핑센터의 상가 공실률이 20년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JLL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와 규제가 소매업계를 압박하면서 2019년 12월 3.9%였던 전국 쇼핑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2020년 6월 5.1%로 치솟았다. 이는 20여년만의 가장 높은 수치이다.
만약 도심(CBD) 번화가의 상가들과 소매단지(large format retail)를 포함하면 공실률은 1.5%포인트 급등한 6.3%로 상승한다.
JLL 호주의 소매업 연구 선임 이사인 앤드류 퀼펠트는 5월 소매판매가 4월 대비 16.9% 반등하고 정부가 적지않은 부양책을 시행했지만, 많은 재량적 소매업자들은 사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부양책이 올 하반기에 중단되면 공실률 상승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량적 소매업에 대한 전망은 조심스럽다”면서 “최근 몇달간 많은 재량적 소매업자들의 매장 감축이 소매업 부동산 분야의 양극화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앞으로 매장을 구조조정 하는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쇼핑센터 소유주에게 가장 큰 도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