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에 대한 노동착취 예상돼
호주 이민성에서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불법 체류자가 7만 명을 돌파했으며 대부분이 학생비자나 방문객 비자로 호주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이민성의 대변인은 “대부분의 불법체류자는 불법체류상태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자발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민상담권리센터의 조슈아 스트럿(Joshua Strutt) 수석 변호사는 사람들이 불법적인 신분으로 인해 합법적으로 일을 구할 수 없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처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스트럿 변호사는 매일 영주권을 통해 합법적으로 호주에 거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마주하지만 대부분이 브릿징 비자를 얻는 것 이상의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민성은 작년 11월까지 3만 2천여 명의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 브릿징비자 상태로 호주에 거주했다고 발표했다.
시드니 공과대학의 로리 버그(Laurie Berg) 학자는 근로계약서 없이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취약한 집단에 속한다며 많은 고용주들이 노동자들의 비자 상태를 이용해 호주 노동법을 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호주 국경군은 작년 7월에만 이주노동자 착취가 의심되는 266곳을 방문하고, 착취 가능성이 있는 25건의 활동을 파악했으며, 18건의 노동자 권리 침해 통지서를 발부했다고 알렸다.
또한 정부는 불법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비자가 취소되지 않고 불법 노동을 비범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서유빈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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