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부족에 정서 지원·감독 공백…정부 ‘개선책 마련’
호주 유나이티드 워커스 유니언(United Workers Union, UWU)에서 보육 종사자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근무하는 보육 시설이 최소 주 1회 이상 법정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42%는 법적으로 정해진 최소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지키지 않는다고 응답해 아동 안전과 교육 품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붕 아래(Under the roof)’ 인력 산정 기준이 널리 악용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방식은 각 보육실 별로 요구되는 최소 교사 수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건물 내 전체 인원을 기준으로 삼아 교사 수를 산정하는 편법으로, 아동 안전과 교육의 질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나이티드 워커스 유니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이 관행이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방 유아교육부 장관(Federal Minister for Early Childhood Education Senator) 제스 월시(Jess Walsh)는 이번 조사 결과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가 교육자 및 노조와 협력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보육교사 임금 인상을 위해 36억 달러를 투입해 구인율 감소 효과를 얻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문제와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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