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인근서 규모 5.8 지진 발생

VIC 비상 서비스, 지진 이후 쓰나미 위협 없다고 밝혀

22일(수) 오전 9시 15분경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맨스필드(Mansfield) 인근 알파인 국립공원(Alpine National Park)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호주의 국립지질조사 기관인 지오사이언스 오스트레일리아(Geoscience Australia)는 진원의 깊이는 10km로 관측됐으며 최초 규모 6 지진으로 보고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90km 떨어진 멜버른과 시드니, 캔버라, 애들레이드, 태즈메이니아의 론세스톤(Launceston)에서 감지됐으며 지진의 여파로 멜버른 도시 중심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 주민들이 거리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VIC 주 비상 서비스(Victoria State Emergency Service)는 지진 이후 쓰나미 위협이 없다고 밝혔다.

아담 파스칼 (Adam Pascale) 지진연구소 소장은 멜버른 북부 교외 지역에서 약 15~20초 동안 진동이 지속되었다고 밝혔으며 호주 동부에서 기록된 최대 규모의 지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VIC 주 비상 서비스는 지진을 감지한 주민 신고가 약 26,000건 있었으나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니엘 앤드류스(Daniel Andrews) 빅토리아 주총리는 연방정부가 필요에 따라 VIC 주민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지진 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운전을 삼갈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VIC 주 주민들에게 몇 달 동안 계속될 수 있는 여진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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