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할인 및 혜택 제공 통한 구인난 해소 목적
호주 주요 유통업체들이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 혜택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상시 할인부터 초저가 영화 티켓과 식사까지, 업계 전반에 복지 경쟁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울월스(Woolworths)와 콜스(Coles)는 5% 할인을 제공하고, 알디는 할인 제도는 없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시간당 임금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제이비 하이파이(JB Hi-Fi) 직원은 애플 제품을 제외한 상품에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어(Myer) 직원들에 독점 브랜드 20%, 다른 제품은 5~15% 할인이 적용된다.
이벤트 시네마(Event Cinema)의 경우, 2달러 영화 티켓, 반값 팝콘, 할인 숙박과 스키 티켓 등을 지원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버닝스(Bunnings)의 직원은 제품별 상이한 할인 혜택을 받고, 모기업인 웨스파머스(Westfarmers) 계열사인 K마트(Kmart), 타깃(Target), 오피스웍스(Officeworks) 등에서 5% 할인을 적용받는다.
패스트푸드 업계 역시 젊은 직원들을 겨냥한 혜택을 강화해 맥도날드(McDonald’s)는 근무 중 식사를 반값에 제공하고 전국 매장에서 20% 할인을 제공한다. 도미노 피자(Domino’s Pizza)는 매장별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호주 실업률은 약 4%로, 인력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 공과대학(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QUT)의 게리 모티머(Gary Mortimer) 교수는 유통업체와 패스트푸드점 모두 인력 부족에 직면했다며 각종 복지와 혜택이 직원을 끌어들이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호주 유통업계의 복지 강화는 단순한 직원 만족을 넘어, 구인난 속 생존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