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달러, 미국 달러 대비 5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도..

호주 달러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7일(수) 오전 호주 달러가 미화 64센트에 해당하는 가치로 급락했다고 나타났다. 경제학자 에반 루카스(Evan Lucas)는 오늘 하락 추세는 미국에 자금을 몰고 온 석유 시장의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혼란에 기인한 결과라고 전했다.

또한 만약 호주 달러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호주인이 수입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호주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물품 가격이 올라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후 대출금리가 상승하여 호주 거주자들의 가계 지출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물가 상승률은 6월 6%에서 9월 5.4%로 감소했고 22년 12월 8.4%를 달성한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초 호주의 경제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지난 몇 달간 금리를 동결해 온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이 올해 말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가 크게 위축되자 기준금리를 0.1%까지 낮췄지만 물가가 크게 상승하자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하여 4.35%까지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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