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 여행길 올해 내에 열리나?

올 11월부터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여행 재개 논의

호주 국민들은 내년 1-2월 뉴질랜드로 여행 가능

호주와 뉴질랜드가 올 11월부터 코로나19 사태에도 자가격리없이 여행을 자유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호주 관광업계의 여행 재개 계획에 이런 일정이 담겼으며,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올 성탄절 전에 호주 주별로 여행길(travel bubble) 개설 합의를 고려 중이다.

호주상공회의소(ACCI), 호주관광청(Tourism Australia), 호주여행숙박업협회(Tourist Accommodation Australia), 플라이트센터 등의 대표들로 구성된 관광재개태스크포스는 전멸 위기에 처한 여행업의 일부를 재개하는 수정된 일정에 최근 합의했다.

이 합의된 일정에 따르면 호주 내 모든 주경계는 올 12월 1일 개방되고, 뉴질랜드의 국민들은 아무런 제한없이 올 11월부터 호주로 항공 여행할 수 있다. 호주 국민들은 내년 1월이나 2월부터 호텔 격리 없이 뉴질랜드로 항공 여행할 수 있게 된다.

관광재개태스크포스는 또 호텔 격리 인원 상한선이 내년 3월 1일까지 완전히 폐기되고 300명 이내의 국내 유람선 여행(cruises)은 올 11월에 재개된 뒤 더 대규모로 뉴질랜드와 태평양으로 여행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아던 총리는 만약 호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감소하고 위험지역(hot spot) 모델이 사용된다면 올해가 끝나기 전에 타스마니아해를 횡단하는 여행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 확진자 감소하고 위험지역 모델 사용하면 올해 여행 가능”

아던 총리는 TVNZ를 통해 “그것은 가능하다”면서 “호주가 어떤 주의 위험지역을 지정하고 뉴질랜드와 여행 자유화가 합의된 주의 위험지역 경계 안으로는 여행이 불가능하도록 보장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호주 연방과 주정부의 전국 내각(National cabinet)은 코로나 지역감염 건수가 일정수 이상인 도시나 지방정부 지역으로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데 사용돼 온 이런 위험지역 정의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3일 평균 코로나 지역감염 30명 이상인 대도시나 신규 확진자 9명 이상인 지방을 위험지역으로 선포하길 원하고 있다.

사이먼 버밍햄 관광부 장관은 올해 내에 뉴질랜드에서 시드니로 첫 항공 여행이 재개된 뒤 주경계가 개방된 다른 주도로 하늘길이 확대되길 희망하고 있다.

올 7월부터 모든 주에게 폐쇄된 빅토리아의 주경계는 내년 1월이나 2월까지는 재개방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