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유학생 수, 사상 최대 기록

학생 비자 승인율은 하락세

호주 내 유학생 수가 처음으로 70만 명을 넘고, 임시 입국자 수도 280만 명으로 늘어나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일(월) 발표된 내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월 29일(목) 기준 유학 비자를 받고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총 71만 3,1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이민국 차관(Deputy secretary of the immigration department)인 아불 리즈비(Abul Rizvi)는 2023년 9월에 세운 최고 기록인 66만 4,178명보다 약 5만 명이 더 증가했다고 전했다.

알바니즈 총리는 4월 2일(화) 호주 공영방송 ABC 브리즈번과의 인터뷰에서 유학생 수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유학생이 입국을 못하다가 방역 완화와 함께 규제가 풀리면서 대거 입국했을 것으로 해석되며 앞으로 이민자 수를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 정부는 3월부터 유학생 비자 발급 기준을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비자에 대한 영어 요구 사항을 강화하고 공부보다는 일을 주로 하기 위해 호주에 오는 국제 학생들을 더욱 단속하기 위해 자세한 학업 계획서를 내도록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학 비자 신청자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최근 수십 년간 90%가 넘던 학생 비자 승인율이 82.8%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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