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호주 정부 영상 삭제 명령 거부
호주 시드니 서부의 한 교회에서 벌어진 흉기 테러 사건 영상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호주 정부의 영상 삭제 명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2일(월) 호주의 디지털 범죄 대응기관인 온라인 안전(eSafety)의 국장 줄리 인먼 그랜트(Julie Inman Grant)가 시드니 교회 흉기 난동 영상을 차단하라고 명령했지만 호주 외에서 여전히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정부는 이 영상을 완전히 삭제하라는 입장이지만 일론 머스크는 호주 내 해당 동영상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충분하며 전 세계 사용자들을 상대로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주 정부가 인터넷 개방성 원칙을 무시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협한다며 해당 영상 삭제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온라인 안전 위원회는 호주 내에서도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동영상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호주 내 영상 차단이 온라인 안전 법을 준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클레어 오닐(Clare O’Neil) 내무부 장관(Home Affairs Minister)은 시드니 교회에서 주교를 칼로 찌르는 폭력적인 장면은 시민을 분열시키고 사회 불안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삭제되어야 하며,, 소셜 미디어 회사들을 규제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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