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군사 합동 훈련 시작, 퀸즐랜드 해상에서 ‘중국 간첩선 포착’

호주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 시작 후 중국 정보수집선 간첩활동 예상

호주가 이끄는 군사 합동훈련을 앞두고 퀸즐랜드 해상으로 향하는 중국 간첩선이 포착됐다.

중국 견제를 위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 ‘탤리스먼 세이버(Talisman Sabre) 2021’ 가 7월 14일 개시된 가운데 중국의 정보수집선(AGI) 인 ‘티엔왕싱(Tianwangxin)’이 이번 금요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대변인은 호주 9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방부는 인민 해방군(People’s Liberation Army)의 정보수집선이 토레스 해협을 통해 호주 동부 해안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포착했고 현재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주 해상에 접근하는 모든 선박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장관 피터 듀튼(Peter Dutton)은 중국 해군 함정이 탤리스먼 세이버 훈련 지역에 나타나 방해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티엔왕싱 정보선이 포착되면서 간첩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티엔왕싱 정보선은 통신 신호를 가로챌 수 있는 첨단 감시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전에도 탤리스먼 세이버 훈련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은 2005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했고, 올해는 미국·호주와 함께 ‘다섯 개의 눈’으로 불리는 영국·캐나다·뉴질랜드 등 미국의 앵글로 색슨 계열 최우방국과 일본도 훈련에 참가한다.

이지예 기자 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