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14일 연속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제로’
연방과 주정부 총리들이 13일 전국 내각(National Cabinet) 회의를 통해 올 성탄절까지 서호주를 제외한 모든 주경계를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같이 전하며 공공보건조치들이 2021년에도 모든 주와 준주에서 유지될 것이라는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가 개방시 안전하게 개방을 유지하는 것을 보장하는 공공보건조치를 갖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또 “호주 국민들은 사업체 점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코로나 안전 수칙 준수가 새로운 일상적인 삶의 일부라는 것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업은 안전하게 재개방해서 개방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개방을 안전하게 유지함으로써 기업과 일을 하는 사람들, 미래에 대해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방의) 중단과 시작(stop-start)을 반복하는 것은 그런 자신감을 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서호주는 11월 14일(토)부터 NSW와 빅토리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주경계를 개방했다. 이에 NSW와 빅토리아의 여행자들에겐 서호주에 도착 즉시 14일 의무 자가격리와 11일째 코로나 검사 실시가 계속 적용된다.
NSW와 빅토리아 이외 지역 여행자들은 서호주 진입시 앱(G2G PASS app)으로 여행 등록하고 현재 코로나 증상이 없고 직전 14일 동안 이들 2개 주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을 선언해야 한다.
- 남호주 12월 1일부터 빅토리아에 주경계 개방
이날 전국 내각의 합의 내용 발표가 있는 뒤에 남호주는 12월 1일부터 빅토리아와의 주경계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는 남호주가 주경계를 개방하는 호주의 마지막 주이다.
스티븐 마샬 남호주 주총리는 “12월 1일 빅토리아와의 주경계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12월로 향하는 시기에 주민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는 13일까지 14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 퀸즐랜드 17일부터 규제 추가 완화…최대 집합인원 50명
아나스타샤 팔라세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12월 중에 빅토리아와 광역 시드니에 대한 주경계 개방 가능성을 시사하며 11월 17일(화) 오후 4시부터 코로나 규제를 추가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팔라세이 주총리는 “성탄절 전에 주경계 개방에 대한 전국민적인 열망이 있다”면서 “이달 말에 빅토리아와 NSW에 대해 매우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위험지역(hot spots)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현재 단계에서 코로나 진행 상황을 보고 매우 고무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퀸즐랜드는 11월 3일부터 NSW 지방에 대해선 주경계를 열었지만 광역 시드니와 빅토리아엔 여전히 주경계를 봉쇄하고 있다.
한편 17일부터 적용될 코로나 규제 추가 완화안에 따르면 퀸즐랜드의 집과 공공장소에서 최대 집합 인원은 40명에서 50명으로 증가된다. 장례식과 결혼식 참석 인원은 200명까지 늘어난다. 결혼식 댄스도 허용된다.
극장, 생음악, 영화관, 실내 스포츠는 수용 인원 한도가 50%에서 100%로 늘어난다. 예술인들은 관객 간 2m 거리유지를 하면 공연을 할 수 있지만, 합창은 4m 거리유지가 필요하다.
카페, 식당, 종교예배, 미술관 같은 실내 장소는 참석자 한명당 면적 거리두기가 4제곱미터에서 2제곱미터로 완화된다. 야외 스타디움도 수용 가능 인원 한도를 100%로 높였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