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군, 아프간 잔류 호주인 대피 위해 수송기 출발

18() 오전호주 왕립 공군(RAAF) 수송기, 호주인 대피  임무 수행 위해 출발

18일(수) 오전,  호주 왕립 공군(RAAF) 수송기가 아프간에 잔류 중인 호주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카불 국제공항으로 떠났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 장악하면서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이 탈출을 하기 위해 카불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카불의 한 소식통은 호주 공영방송 ABC에 아프가니스탄에 남아있는 호주인들이 17일 밤, 군용기가 다음날 오전에 출발할 예정이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Hamid Karzai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대기하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ABC는 18일, 두 번째 수송기가 카불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피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앞으로 며칠 안에  200명의 호주 영주권자 및 시민과 가족을 포함하여 300~400명의 현지 직원까지 약 600명이 구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렌 앤드루스(Karen Andrews) 내무장관은 카불에서 대피한 아프간 지원 요원들이 호주에 도착하면 보안 검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조된 사람들은 임시 비자로 호주에 머물 예정이며 필요한 건강검진 및 보안심사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의 로버트 마디니(Robert Mardini)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미 약 7,600명의 부상당한 아프간인들이 적십자에 의해 치료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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