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누적 인하폭 0.75% 포인트
12일(화)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은 기준금리를 3.85%에서 3.6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올해 세 번째 인하로, 연초 대비 누적 인하폭은 0.75% 포인트이다. 이번 조치로 5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보유한 가구는 연간 약 272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커먼웰스 뱅크(Commonwealth Bank Australia, CBA), NAB(National Australian Bank), 웨스트팩(Westpac), ANZ(Australia and New Zealand Banking Group) 등 4대 은행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동일 폭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각 은행별로 커먼웰스 뱅크와 ANZ은 8월 22일(금), NAB는 8월 25일(월), 웨스트팩은 8월 26일(화)부터 적용된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완화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이 2~3% 목표 범위의 중간 수준으로 안정되고, 노동 시장이 완화되는 흐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총재 미셸 불록(Michele Bullock)은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발표 직후 호주달러 가치는 0.2% 하락했고, 국채 금리는 소폭 반등했다. 경제 지표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실업률은 상승세로 전환됐고, 경제 성장 전망도 연 1%에서 0.7%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특히 생산성 정체가 지속돼 향후 경기 회복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가계 부채 부담을 완화하겠지만, 생산성과 고용 안정 회복 없이는 장기적 경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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