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5명 중 1명, 저축 계좌에 100달러도 없어..

많은 호주인의 경제적 압박과 금융 불안정 시사

최근 컴페어 더 마켓(Compare the Market)의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18,7%인 약 5명 중 1명은 저축 계좌에 100달러 미만의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젊은 세대인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응답자 중 약 25%가 100달러 미만의 저축만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다른 연령층보다 더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주인의 79.2%는 지난 12개월 동안 높은 식료품 가격, 상승하는 보험료, 증가한 전기 요금 등 생활비 상승으로 저축 능력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주요 응답으로 10.3%는 저축은 없지만 빚도 없었으며, 15.8%는 빚이 있거나 증가하고 있고, 26.5%는 저축 감소, 16.6%는 저축 유지, 4.2%는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컴패어 더 마켓의 크리스 포드(Chris Ford)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더라도 가격이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저축을 늘리는 것은 특히 월급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포드는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신용카드, 개인 대출,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서비스의 남용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연체나 비용 부담이 있을 경우 보험사, 에너지 공급업체, 은행 등과 조기에 상담하여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가격 비교를 통해 더 저렴한 서비스를 찾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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