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210달러보다 소폭 증가
비교 웹사이트 파인더(Finder)의 ‘소비자 심리 추적(Consumer Sentiment Tracker)’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에 해당하는 약 920만 명의 저축액이 1천 달러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은행 잔액은 215달러에 불과하며, 이는 2024년의 210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응답자의 18%, 약 430만 명이 전혀 저축이 없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은 급여일마다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 급급하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은행 잔액은 4만 3,007달러로 나타났으나 실제 중간값은 훨씬 낮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파인더의 금융 전문가 리처드 휘튼(Richard Whitten)은 최소 3개월치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마련해야 하며 일상 지출에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극적인 가격 비교를 통해 보험료, 공과금 등의 고정적인 지출을 절감하면 연간 최소 1천 달러 이상 저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 5%의 이자를 제공하는 고금리 저축계좌의 활용해 월 150달러를 정기적으로 예치하면 3년 후에는 5천 813달러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생활비 상승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많은 호주인들이 저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금융 안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의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절약과 저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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