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열린다

11월 22일 시드니한인회관, 세계 6개국 동시 행사 ‘생방송’

“김치 홍보로 한국인으로서 삶의 의미 느낄 수 있을 것”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를 외국인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2020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Korea Kimchi Festival)이 호주에서 처음 열린다.

2017년부터 미국(LA), 프랑스(파리), 러시아(모스크바), 베트남(하노이) 4개국에서 연례행사로 진행돼 온 김치 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호주(시드니)와 영국(런던)까지 6개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이다.

호주 한국 김치 축제는 11월 22일(일) 12시부터 시드니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KBS, ㈜미디어푸르메가 주최하고 호주요식업중앙회(회장 김용구)와 시드니한인회(회장 윤광홍)가 주관한다.

호주요식업중앙회와 시드니한인회는 10월 12일 시드니한인회관에서 한인언론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번 김치 축제에 대해 설명하며 한인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 김치 버무림과 요리 시연 등 푸짐한 ‘한국의 맛’ 선사

이번 축제는 개막식(opening show), 김치 버무림 메인행사(main show), 특별행사(special show)로 구성된다.

개막식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주요인사와 유명인사(celebrities)들이 초청될 예정이며, 한인 사물놀이패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다.

메인행사인 김치 버무림은 3개의 김치 버무림 테이블 위에서 진행된다. 메인 셰프(chef)와 유명인사들, 르꼬르동블루 등 요리학교 학생들, 현장의 일반인 참가자들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버무린다. 10명의 유튜버들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김치 버무림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별행사는 행사장 입구의 김치 축제 로고가 새겨진 포토존에서 사진찍기나 궁중 의상 착복식 및 김치전 배추전 두부김치 김치볶음밥 보쌈과 같은 배추나 김치를 이용한 요리 시연으로 이뤄진다.

이날 한인회관 대강당엔 3개의 김치 버무림 테이블과 6개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행사장엔 1시간에 50-60명씩 입장 인원을 제한하며, 발열 검사와 마스크 지급은 물론 각종 방역 수칙이 시행된다.

이번 축제는 당일 KBS TV와 유튜브를 통해 한국과 6개 참가국에 생방송 되며, 세계 135개국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호주는 베트남, 미국과 더불어 온라인 생방송 A그룹에 포함됐다.

  • “김치와 한식 홍보에 도움되도록 자부심 갖고 준비”

이번 축제의 모든 온라인 참가자에게는 앞치마, 두건, 절임 배추, 버무림에 필요한 양념, 소품 등을 전달하며, 모든 행사장 방문자에겐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김치 축제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호주요식업중앙회의 송주연 총무는 “호주에서의 김치 축제는 다소 늦은감이 있다”면서 “올해 행사를 순조롭게 잘 개최해서 앞으로 행사가 지속되고 김치와 한식 홍보에 도움이 되도록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구 호주요식업중앙회 회장은 “김치를 호주인들에게 알림으로서 교민들도 한국인으로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행사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은 “이번 축제가 호주 한인사회의 위상을 다른 나라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효과와 성공적인 결과를 얻도록 최대한 협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 호주요식업중앙회의 김용구 회장과 송주연 총무가 ‘한국 김치 축제’의 로고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