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카불 점령 후 호주인과 아프간인 총 240명 아프가니스탄 탈출
21일, 호주군이 밤새 세 번째 대피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자국민과 뉴질랜드 국적자 및 아프간인 비자 소지자 등 추가 80명이 호주군 수송기를 통해 카불을 탈출했다.
이로써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호주인과 아프간인이 총 24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공항에서 텔레반의 총격이 계속되고 탈출을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로 아수라장이 되어 여전히 많은 호주인이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Hamid Karzai airport)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외교통상부로부터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라는 통보를 받은 호주인 중 최소 11명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날 대피에 성공하여 호주에 도착한 약 100명은 현재 퍼스의 호텔에 도착해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연방정부 스튜어트 로버트(Stuart Robert) 장관은 아직 탈출을 못한 호주인은 호주 외교통상부(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에 연락을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수십 년에 걸쳐 호주군에 협력했던 현지 직원들은 텔레반의 보복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현재 연방 정부가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21일, 애들레이드 노동당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의장은 스콧 모리슨 총리는 분쟁 기간 동안 호주를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을 위한 더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예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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