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행객 700만 명 이상 생물보안 검사받아…
작년 호주의 환경, 관광, 농업 산업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약 40만 개의 품목이 공항에서 압수되고, 추가 5만 개가 우편 센터에서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접수된 1,200만 개 이상의 우편물 중에서 추가 76톤이 우편 센터에서 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 당국이 압수한 품목에는 시드니의 거북이 및 뱀, 당나귀로 만든 최음제, 퍼스의 말린 개구리 및 악어 발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캔버라 공항에서는 갠지스강(Ganges river)의 성수가 압수됐고, 애들레이드 공항에서는 말린 오리 신장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퍼스 공항에서는 바나나 나무 한 그루 전체가 포착됐고, 시드니 공항에서는 살아있는 두꺼비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농무부(Federal Agriculture Department) 대변인은 미디어 캠페인 및 ‘국경 보안(Border Security)’과 같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이 반입금지 물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주고 있지만 여전히 호주 환경에 위태로운 물건을 압수할 때 공무원에게 짜증을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여행객이 있다고 전했다.
2023년에는 1,900만 명의 여행객이 호주 공항에 도착했고 약 7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생물보안 검사를 받았으며 500톤의 ‘위험’ 물질이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보안 당국이 압수한 가장 흔한 물품 중에는 식물, 고기, 곡물, 견과류 및 향신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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