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11년 생산된 i30, 엘란트라, 산타페 3개 모델 대상
현대자동차가 엔진 화재 발생 위험 때문에 판매차량 9만7000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차 호주법인(Hyundai Australia)은 전기 회로 장치 결함으로 인해 자동차가 주행 중은 물론 정차나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면서 2005년부터 2011년 사이에 생산된 3개 모델 약 10만대 차량에 대해 무료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 회로 장치 결함으로 인한 차량 화재가 호주에서 2건 발생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2006-2010년 산 i30 소형 해치백 6만8765대, 2005-2011년 산 엘란트라 1만8734대, 2005-2009년 산 산타페 대형 SUV 9393대이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가장 편리한 현대차 서비스센터나 딜러매장에 점검 예약해줄 것을 부탁하며, 리콜을 받기 전까지 자동차를 차고와 같은 막힌 공간이나 인화성 물질 가까이에 주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세부 내용을 알고 싶으면 현대차 호주법인에 직접 연락하거나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웹사이트(productsafety.gov.au)에 접속하면 된다.
이번 현대차 리콜은 주행 중 에어백이 터지는 결함으로 인해 10만여대의 i30에 대해 지난해 12월 실시한 리콜에 이은 최근 두번째 리콜이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