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민자 이세범, 남자개인혼영 400m 출전

결선 진출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했던 도쿄 올림픽 수영 예선전

이번 도쿄 올림픽은 각각 자신의 나라를 대표해 뛰는 한국계 선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세범(20) 선수도 호주 수영 대표팀에 선발된 한인 2세 선수이다. 4살 때 수영을 처음 접한 그는 신동으로 불리며 청소년 대표로 발탁되었다. 마침내 호주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해 4분14초16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2위로 골인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거뭐졌다.

올림픽 첫날에는 메달 소식을 듣지 못했지만, 호주는 둘째 날 치러질 수영 부문에서 남녀 모두 메달을 거머쥘 것을 크게 기대했고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브랜든 스미스(Brendon Smith)는 25일 아침 결승전에 진출하여 남자 400m 개인 혼영에서 국가 기록을 세웠다. Smith의 팀 동료인 이세범(Se-Bom Lee) 역시 대회 예선전에서 4분 15초 76의 기록을 세워 공동 2위에 올랐지만, 결승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엠마 매키언(Emma McKeon)은  새로운 호주 기록을 세우며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 진출하게 됬다.

이로써 남녀 모두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호주는 수영 부문 금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수영 국가 대표팀은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준결승행 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양혜정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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