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회사 이름 ‘메타’로 변경

최근 내부고발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복귀시키고자 회사명을 변경한 페이스북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한다고 전격 발표하며, 이는 차세대 가상현실 컴퓨팅 플랫폼인 “메타버스(metaverse)”를 구축하려는 야심 찬 목표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유출 문건인 ‘페이스북 페이퍼’로부터 화제를 돌리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페이스북 내부 고발자로 알려진 프랜시스 하우겐(Frances Haugen)이 처음 폭로한 이 문건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전 세계에 전파한 부정적이고 해로운 결과에 대한 내부 경고를 어떻게 무시· 경시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대표는 “오랫동안 우리 회사가 메타버스 기업으로 보이길 희망했다”라면서 페이스북의 새 이름을 ‘메타’라고 지은 것은 메타버스에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는 향후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더욱 치중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앞으로 AR·VR 사업을 관장하는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Facebook Reality Labs)의 실적을 분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메타’라는 회사명만 바뀔 뿐, 인스타그램(Instagram), 왓츠앱(WhatsApp)과 같은 메신저와 함께 연동해서 기존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며 회사의 기업 구조 또한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양혜정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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