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타 경전철 2단계 사업, 개통 확정

2단계 사업 노선, 어밍턴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NSW 주정부가 지난 몇 달간의 고심 끝에 파라마타 경전철 2단계 개통을 확정 지었다.

NSW 주정부가 지난 몇 달간의 고심 끝에 파라마타 경전철 2단계 사업을 확정 지었다. 주정부는 다음 주 예산에서 5천만 달러를 해당 프로젝트에 할당할 예정이다. 도미닉 패럿(Dominic Perrottet) NSW주 재무장관은 프로젝트에 할당되는 자금이 경전철 2단계 사업의 기획 및 지질 분석 그리고 환경 영향 조사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마타 경전철 건설 사업은 시드니 서부와 북부 교외 지역을 연결하는 대규모의 지상 트랙 설치 사업이다. 1 단계 사업은 파라마타를 경유해 웨스트미드(Westmead)에서 칼링포드(Carlingford)까지 이어지는 양방향 지상 트랙을 건설하는 것으로, 16개의 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어밍턴(Ermington), 멜로즈파크(Melrose Park), 웬트워스 포인트(Wentworth Point)를 거쳐 올림픽 파크로 이어지는 약 9km의 노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2단계 사업은 앤드류 콘스탄스(Andrew Constance) NSW주 교통부 장관이 7개월 전에 경전철 대신 무궤도 트램(Trackless Tram)과 굴절버스(Articulated Bus)도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히면서 잠정 중단됐었다. 그는, “무궤도 트램과 굴절버스는 고민 끝에 해당 지역에 적합한 선택지가 아니라고 결정했다. 굴절 버스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초기 준비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이 너무 많아 경전철 개통에 치중하기로 결심했다.” 고 밝혔다.

또한, “작년 11월에 경전철 보다 지질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더 나은 방식의 선택지를 먼저 고려해 본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며 7개월 전에 본인이 내렸던 결정을 옹호하면서, “웬트워스 포인트의 경우 아파트 단지가 오밀조밀 몰려있고 거주 인구가 많기 때문에 편리한 교통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노선에 포함되었다.” 고 덧붙였다.

콘스탄스 장관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입찰 절차가 1단계 사업 개통 이전에 시작될 것이며 액수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는, “물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 이는 수천 달러가 아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다.”라고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라마타 경전철 사업 1,2단계 노선

애초에 올림픽 파크 지역은 1단계 사업 노선에 포함 될 예정이었으나, 루크 폴리(Luke Foley) 야당 대표의 거센 반발 때문에 2단계 사업에 포함되게 되었다. 경전철 1단계 사업은 작년 1월 31일에 공식적으로 착공되었으며, 총사업비 24억 달러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미 이너웨스트(Inner West Light Rail) 지역의 덜위치 노선(L1 Dulwich Hill Line)을 비롯해서 2019년 12월에는 시드니 상업지구와 남동부를 잇는 랜드윅 라인(L2 Randwick Line)과 킹스포드 라인(L3 Kingsford Line)이 개통된 바 있다. 위의 노선들과 파라마타 노선까지 개통된다면 서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상황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NSW 주정부는1단계 트랙의 약 50%가 이달 말까지 설치될 것이며 1, 2단계 사업을 완공 및 개통함에 따라서 파라마타로 오가는 약 2만 8천 명의 승객을 매일 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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