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애벗 전 총리, 호주 군 복무제 도입 주장 나서

“국가에 받는 것뿐 아니라 줄 것을 고민해야” 군 복무 필요성 강조

토니 애벗 호주 전 총리가 호주 젊은이들의 의무적인 군 복무를 주장하고 나섰다.

‘호주의 미래 공공 문제 연구소’ 팟캐스트에 출연한 토니 애벗 총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호주 젊은이들이 제복을 입은 형태로 “상당한 시간”동안 광범위하게 국가를 위한 복무 완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군복무 의무화 계획을 내세웠다.

애벗 전 총리는 군 복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은 사람의 경우 원주민 커뮤니티나 요양원 근무, 남태평양 지역에서의 호주 평화 유지군 활동 등을 할 수 있다고도 제안하면서 “다양한 방편들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의사를 물으며 실용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가 국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 사회적 결속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 애벗 전 총리는 “우리는 지금껏 권리에 대해, 또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논의해 왔다. 우리에게는 권리가 있고, 정부는 국민에 대한 특정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양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국가를 통해 받는 것뿐 아니라 무엇을 줄 수 있을지 더 많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의무 군 복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주의 징병제는 양차 세계대전 및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을 거쳐, 베트남 전쟁 중 의무 복무 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자 1972년 폐지되었다.

하우림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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