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직항 노선 내년 1월 재개 예정, 연 130회 운항
호주 타스마니아와 뉴질랜드를 운항하는 항공기 직항노선이 25년만에 재개된다.
호주 연방정부와 뉴질랜드 정부의 7일 협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두 섬을 연결하는 국제선 직항노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호바트와 뉴질랜드 간 국제선이 성수기에 주 3회, 비수기에 주 2회 등 연간 총 130회 운항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스마니아와 뉴질랜드 직항 노선은 에어뉴질랜드항공이 1996년 운항을 중단한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양국은 이 노선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해왔지만 항공사들의 수지타산으로 인한 생존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운항 합의가 지연돼 왔다.
이 국제선 직항 노선 재개를 위해 연방정부는 50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 타스마니아 주정부는 사회기반시설 보완을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호바트국제공항(Hobart International Airport) 치안을 담당할 호주국경수비대(Australian Border Force)와 연방경찰(AFP)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
피터 더튼 연방 내무부 장관은 “우리의 국경 안전 유지를 위해 30명을 추가로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바트공항 관리소는 국경수비대 대원 숙박시설 마련 및 출국장과 수하물 취급시설 개선을 위해 타스마니아 주정부에 1500만 달러 지원을 요청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올해는 호주 국민들은 물론 관광업계와 요식업계에 매우 힘든 시기이지만 이번 협상은 저위험 지역의 관광객들이 타스마니아의 멋진 경험과 관광, 생산물을 맛보기 위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와 타스마니아 주정부는 또한 더 많은 해외의 호주 국민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호바트 호텔의 격리 시설 450개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시설은 연방과 주정부들이 기존 합의한 주당 6315개 격리시설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호바트공항은 1996년 이래 국제선 취항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