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NSW-빅토리아 주경계 완전 개방…12월 1일

NSW 요식업체 접객과 야외 집합 인원 50명, 개인 주택 모임 50명 허용

NSW 주정부는 12월 1일부터 개인 주택 모임 인원을 50명까지 높이고 한명당 2제곱미터 면적 거리두기를 허용하는 코로나19 규제 완화안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완화안에 따르면 200제곱미터 이하 소규모 식당과 주점 등 요식업 사업장의 최대 접객 인원은 50명으로 늘어나고 한명당 2제곱미터의 면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개인 주택 모임은 실내 30명, 실외 50명까지 허용된다. 야외 공공장소 집합 인원도 30명에서 50명으로 증가한다.

NSW 주정부의 완화안은 12월 14일부터 고용주들이 합리적으로 실행가능할 경우 근로자의 재택근무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는 공공보건명령 폐지도 포함한다. 이에 근로자들은 사무실 복귀가 장려되고 작업장은 코로나안전계획(COVID-Safe plan) 실행이 요구된다.

브래드 하자드 NSW 보건부 장관은 가정 방문 허용 인원이 20명에서 30명으로 증가하지만 가능하면 야외에서 모임을 갖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지역 공동체가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면서 “이런 변화가 요식업을 부양하고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가족, 친구, 동료들과 안전하게 축하하는 방법에 확실성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12월 1일부터 빅토리아 주민들도 퀸즐랜드를 방문할 수 있다”

이는 퀸즐랜드 주정부가 시드니 주민들에게 주경계를 12월 1일부터 개방한다는 24일 발표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아나스타샤 팔라세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빅토리아에도 12월 1일부터 주경계를 개방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로써 그동안 막혀 있던 퀸즐랜드-NSW-빅토리아의 주경계가 전면 개방되며 예전과 같은 자유로운 왕래가 재개된다.

팔라세이 주총리는 “너무나 좋은 소식에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와 빅토리아 주민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면서 “12월 1일부터 빅토리아 주민들도 퀸즐랜드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빅토리아가 28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는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팔라세이 주총리는 주경계 개방이 해외 관광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은 골드코스트와 케언스 같은 지역의 관광산업을 진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 내 주경계가 속속 개방되면서 항공사들은 늘어나는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한 국내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 “콴타스항공의 국제선 탑승객 백신 의무 접종 방침은 시기 상조”

버진항공(Virgin Australia)은 성탄절 전에 퀸즐랜드와 NSW 간 운항 노선에 여객 좌석을 6만5000석 추가할 예정이다. 콴타스항공과 젯스타항공은 시드니와 퀸즐랜드 간 7개 노선에 일주일에 250여편의 왕복 항공편을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 앨런 조이스가 최근 채널9의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항공기 탑승을 위해서 백신 접종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조이스는 “우리는 국제선 승객들에게 항공기 탑승 전에 백신을 접종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호주 출입국자에게 백신 접종은 필수 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콴타스항공의 백신 의무 접종 방침을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