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자비로 14일 의무 자가격리”
퀸즐랜드 주정부가 빅토리아 주민을 제외한 모든 호주 국민들에게 7월 10일(금)부터 주 경계를 개방한다. 퀸즐랜드로 들어가는 빅토리아 주민들은 자비로 14일 동안 의무 격리를 해야 한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Annastacia Palaszczuk) 퀸즐랜드 주총리는 6월 30일 “주정부는 7월 10일부터 다른 주들에게 주 경계를 개방할 것”이라며 “여행자들은 최근 14일 동안 빅토리아 지역을 경유하지 않았다는 선언서(border declaration)를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퀸즐랜드 주민을 포함해 빅토리아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자비로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면서 “빅토리아 지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주 경계 봉쇄 해제가 위험해져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많은 퀸즐랜드 주민들은 주 경계 봉쇄 해제가 코로나 제2차 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빅토리아는 신규 확진자가 29일 75명, 30일 64명 등 이틀간 139명 발생하면서 제2차 유행이 현실화 되고 있다.
퀸즐랜드는 6월 들어 신규 확진자가 9명에 불과하다. 퀸즐랜드 주 경계 봉쇄는 스페인 독감 대유행으로 인해 단행된 1918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