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망자 103명 “증상 있으면 즉시 검사받아야”
퀸즐랜드 블랙워터(Blackwater)에 거주하는 30세 남성이 코로나19으로 숨지면서 호주 최연소 코로나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 남성은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 증세로 아팠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버티다가 26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퀸즐랜드 보건당국 관계자는 “누구든지 코로나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즉시 검사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26일까지 퀸즐랜드의 코로나19 집계는 확진자 1058명, 사망자 7명으로 늘어났다. 호주 전체로는 확진자 7142명, 사망자 103명이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추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면서 최연소 사망자 발표를 취소하고 호주 사망자를 102명으로 수정했다.
- “코로나 재발해도 주나 준주 다시 봉쇄되지 않을 것”
한편 그렉 헌트 연방 보건부장관은 코로나 봉쇄 규제가 해제된 뒤 주나 준주가 다시 봉쇄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헌트 장관은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재발시 준나 준주 전체 봉쇄 대신 국지적(localised) 봉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이는 호주를 위한 모델이다. 만약 어떤 지역, 시설, 지방에 코로나가 발생하면 우리는 국지적 범위의 봉쇄를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주 전체로의 지역 감염이 발생한다면 주나 준주 전체 봉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지만 이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5월 8일 코로나19 봉쇄 규제를 완화하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각 주와 준주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전파 속도를 감안해 개별적으로 규제 완화 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그렉 헌트 연방 보건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