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주총리,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다

2032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퀸즐랜드 주총리 아나스타시아(Annastacia Palaszczuk)

 지난 2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서 2032년 하계  올림픽 ‘우선 협상지(Preferred host)’로 선정됐다. 올림픽 유치 확정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기 위해 퀸즐랜드 주총리, 브리즈번 시장, 체육부 장관이 도쿄에서 진행되는 최종 발표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네다 공항 도착 후, 주총리는 2032 하계 올림픽 개최는 브리즈번에 매우 중요한 일생일대의 기회이며 유치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고 밝히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비판했다. 특히, 야당은 이 시기에 굳이 도쿄까지 가야 할 필요는 없다고 꼬집어 비난했다. 또한, 13만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주총리에게 국경 폐쇄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돌기도 했다.

이러한 만류에도 주총리는 16일에 열린 도쿄 출장  관련 견적 청문회에서 퀸즐랜드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함이고 도쿄에 직접 가지 않으면 유치에 실패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야당의 비판에 반발했다.

주총리는 브리즈번으로 돌아온 후 호텔에서 14일을 격리하기로 약속했지만, 숙박 비용을 개인적으로 지불할지 또는 정부가 비용을 부담할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퀸즐랜드에서 성인 1명의 호텔 격리 비용은 여행자 비용 기준으로 약 3천 2백 불이다.

양혜정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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