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사이버 공격에 600만 고객 정보 유출 우려

콴타스 콜센터 제3자 플랫폼 해킹…이름·연락처·생년월일 등 포함

호주 항공사 콴타스(Qantas)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고객 데이터가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콴타스는 자사 콜센터가 사용하는 제3자 플랫폼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서 이번 해킹이 발생했으며, 해당 플랫폼에는 약 6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서비스 기록이 저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콴타스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고객의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항공사 회원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정확한 유출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고객에게 안내 이메일을 발송하고 개인정보가 잠재적으로 유출된 고객에게는 별도 통지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SW) 사이버 보안 전문가 리처드 버클랜드(Richard Buckland) 교수는 이번 공격을 심각한 사안으로 평가하며,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른 시스템의 비밀번호 재설정 등 부정한 목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콴타스 최고경영자 바네사 허드슨(Vanessa Hudson)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고객들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고객 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콴타스는 현재 고객 전용 지원 라인을 운영 중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건 관련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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