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와 울워스, 생필품 구입 수량 제한 전국으로 확대 재실시

“앞으로 1년간 사재기 여러 번 반복해서 일어날 것”

호주 양대 슈퍼마켓 울워스와 콜스가 지난 3월 실시했던 화장지와 종이타월 등 생필품에 대한 구입 수량 제한을 다시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

이들 슈퍼마켓은 코로나19이 멜번에서 2차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사재기가 재연되자 6월 24일 빅토리아에 재도입했던 생필품 구입 수량 제한을 26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슈퍼마켓이 구입 수량을 제한하는 품목은 화장지와 종이타월, 손 소독제, 쌀, 밀가루, 설탕, 파스타, 고기 민스, 달걀, 우유 등이다. 화장지와 종이타월의 구입 한도는 울워스가 2묶음(pack), 콜스가 1묶음이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되면서 향후 12개월 동안 사재기가 여러 차례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맥쿼리자산관리(Macquarie Wealth Management)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멜번과 일부 시드니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필품 사재기가 일부 공급 부족 사태를 야기하고 코로나19 확산 공포 증가와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