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은 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개발하여 그들이 최고의 성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즉,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배우도록 도와주는 촉진적 접근법이다.
–휘트모어
요즘처럼 평생학습이란 말이 피부에 와 닿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우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문명과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어우러져 통합된 새로운 영역들이 만들어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해 물리적인 이동의 제한이 가해지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공부할 시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목적은 개인마다 다양합니다. 생존을 위해, 취업을 위해 시험공부를 하는 것부터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신기술과 새로운 이론들을 배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공부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내적 동기에서, 또 누구는 개인적인 성장과 앎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공부합니다.
그런데 여러 그룹 중 공부에 열심인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코치들입니다. 코치들은 고객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공부합니다. 더 잘 듣는 법을 배우기 위해, 고객의 시야를 확장시켜 줄 통렬한 질문을 하기 위해, 코치 자신과 고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만날 미래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합니다. 끊임없는 공부가 코치가 가져야 할 중요 덕목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코칭과 연관된 다양한 교육장에 가면 20대 젊은 청년 코치부터 70대의 장년 코치분들까지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가진 코치들이 모여 배움의 열기를 뿜어 냅니다. 그리고 서로 배움을 주고 받습니다. 배움과 성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순간들입니다. 이런 열정이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코치들은 고객에게 조언이나 해결책을 주지 않습니다. 고객이 자신의 인생과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이고, 그래서 해결책을 이미 갖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치의 역할은 현재 당면한 어려운 상황에 압도되어 그늘에 가려진 해결책을 경청과 질문 그리고 성찰이라는 횃불로 밝혀주어 고객 스스로 현 시점에서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는 고객이 더 나은 성장을 원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방법들을 스스로 찾아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길을 찾고 힘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구글을 현재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끈 전 회장이었던 에릭 슈미트가 인터뷰에서 자신이 받았던 최고의 조언이 ‘코치를 고용하라’였다고 밝혔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코치는 고객이 가진 잠재력과 하고 싶은 열정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원하는 바를 성취하도록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입니다. 그런데 아직 코칭이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상담과 코칭을 혼동하여 상담 목적으로 코치를 찾는 분들도 자주 만납니다. 상담이나 심리치료는 우울이나 불안증 또는 중독 등과 같은 심리적 장애를 만난 분들이 그것들을 치료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치료목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이에 반해 코칭은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접근하며, 치료 목적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대신 당면한 삶에서의 문제나 장애를 해결하고 극복하거나,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거나, 관계의 개선을 통해 웰빙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코칭심리학의 개척자인 시드니대학의 그랜트 교수는 “코칭은 문제를 분석하기 보다는 해결책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고객이 심각한 정신병리나 정서적인 고통이 없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지며, 상호 협력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고객의 학습을 촉진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코칭의 분야는 개인코칭, 비즈니스코칭, 커리어코칭, 학습코칭, 멘탈코칭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 모든 코칭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의 웰빙과 행복의 증진입니다.
나는 그 동안 만났던 어려움들을 어떻게 해결해 왔는가?
만약 그 어려움들의 해결을 위해 코치를 만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누군가 얘기를 잘 들어주기만 해도 어려움이 스스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기 보다 들어주는 한주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