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위 변이, 겨울철 앞두고 백신 접종 권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NB.1.8.1을 ‘관찰 대상 변이(variant under monitoring)’로 지정하고, 각국에 감시 강화를 권고했다. 이 변이는 2025년 1월 처음 발견되었으며 기존 변이와 구별되는 여러 유전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1.8.1 변이는 호주 전역에서도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 6일 기준, SA에서 확인된 전체 유전자 분석 사례 중 해당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이었으나, VIC에서는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WA 퍼스에서는 하수에 포함된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하는 ‘하수 감시’를 통해 NB.1.8.1이 가장 많이 검출된 우세 변이로 나타났다. 최근 실험 연구에 따르면 NB.1.8.1은 현재 유행 중인 여러 변이들 중에서도 ACE2 수용체에 가장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을 보여, 이전보다 감염력이 높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까지 NB.1.8.1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계열 변이와 유사한 수준의 증상을 유발하며 이 변이가 더 중증의 질병을 일으킨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은 여전히 중증 및 사망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호주에서 사용 중인 최신 부스터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NB.1.8.1 변이와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JN.1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돼, 일정 수준의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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