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내년 3월부터 보건 근로자와 취약자에게 우선 접종”

지넷 영 퀸즐랜드 최고보건자문관 “2021년 말까지 모든 호주인 접종 예상”

연방정부, 4개 기업 총 1억3400회 접종분 32억 달러 구입 계약

호주 국민들은 내년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지넷 영 퀸즐랜드 최고보건자문관(Chief Health Officer)이 밝혔다.

영 자문관은 퀸즐랜드의 보건 계획에 따르면 보건 근로자와 취약자, 고령자, 자가면역(autoimmune) 질환자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나머지 사람들은 2021년 말까지 접종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지역사회에 긴급히 유통시키기 위해서 1000만회 접종분을 주문했다면서 “애초 연방정부는 백신을 구입하기 위해 5개 분야별 5개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 중의 하나가 선두업체 화이자(Pfizer) 백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접종을 원하는 모든 호주인들이 내년 말까지 백신에 접근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4일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제약사 노바백스(Novavax) 및 화이자/바이오엔텍(BioNTech)과도 백신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과 대응 전략(Vaccine and Treatment Strategy)에 따라 4개 기업의 총 1억 3400회 접종분 백신 구입에 32억 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구입 계약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3380만회분, CSL/퀸즐랜드대학 5100만회분, 노바백스 4000만회분, 화이자/바이오앤텍 1000만회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과 CSL/퀸즐랜드대학 백신은 호주 국내에서 생산되지만 노바백스와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은 해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영 자문관은 하지만 백신이 사용가능해질 때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왜냐하면 국경이 열리면서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이 최고의 전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퀸즐랜드는 23일까지 70일 이상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영 자문관은 “지역사회에 떠도는 바이러스가 없다는 것을 굳게 믿지만 우리는 마스크 착용과 사용 습관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지넷 영 퀸즐랜드 최고보건자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