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직장인 부당해고 신청 40% 급등

2019/20년 FWC 전체 신청 중 부당해고 49% 점유, 1만6558건

호주공정근로위원회(FWC)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직자가 급증했던 올 3월부터 6월까지 직장인의 부당해고 신청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FWC의 2019/20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이 3개월 기간 중 정리해고(stand-down) 분쟁과 부당해고 신청이 증가했다.

아이언 로스(Iain Ross) FWC 위원장은 “2019/20년은 위원회에게 바쁘고 도전적인 한해였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줬고 작업장과 경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2019/20년 FWC에 접수된 전체 신청은 8% 순증가 했으며, 전체 신청 중 부당해고 신청이 가장 많은 49%를 차지했다. 지난해 FWC는 1만6558건의 부당해고 신청을 받았다. 이어 해고 관련 일반적 보호 신청이 4823건이었다. 이들 중 합의 승인된 것이 3795건, 분쟁 처리된 것이 2255건이었다.

2020년 3-6월엔 전년 동기 대비 신청이 20% 늘어났으며, 부당해고 신청은 40% 급증했다. 이 기간엔 정리해고 관련 신청, 기업협약 다양화 신청 및 해고 관련 일반적 보호 신청도 증가했다.

이 기간에 고용유지보조금(JobKeeper) 관련 신청도 총 544건 접수됐으며, 이들 중 518건이 해결됐다. 고용유지보조금 관련 신청 중 가장 많은 72건이 정리해고 분쟁에 대한 것이었다. 이어 업무 일자(days)나 시간 관련 신청이 68건, 유급 연차 휴가 관련 신청이 61건이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