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프리 달걀, 3배 더 많은 노동력 필요
케이지 계란(Caged eggs, 밀집 사육을 위해 사용되는 좁은 닭장에서 사육된 닭의 계란)을 단계적 폐지할 경우 계란 12개 가격이 1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가 신속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 10일(월), 호주 농림부 장관(Australia’s agriculture minister)은 케이지 계란 폐지 날짜를 당초 2046년에서 2036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3일(목)에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는 앞서 케이지 계란 판매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계란 한 상자의 가격이 최대 $12.50까지 인상됐다.
NSW주의 영(Young) 지역에 LPC 가금류 회사의 전무이사인 브렛 랭필드(Brett Langfield)는 케이지 달걀의 폐지가 소비자 및 달걀 공급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아직도 닭을 사육하기 위한 시설의 대출금을 갚고 있는 사육자가 많으며 케이지 달걀 폐지 시 달걀 금액이 갑자기 크게 인상되면 소비자들도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랭필드(Langfield) 지역의 닭 사육자들은 2036년까지 케이지 달걀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며 향후 10년 동안 가금류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케이지 프리(Cage free, 닭을 닭장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방목해 키운 닭)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존 작업에 3배가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브리짓 매켄지(Bridget McKenzie) 상원 의원은 케이지 달걀 폐지 날짜를 앞당기는 것은 식품 비용만 증가시킬 것이라며 매일 약 1,700만 개의 계란을 소비하는 호주인에게 큰 가계 압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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