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본 골프 클럽, 새로운 묘지 후보지 논란

묘지 공간 부족 문제 해결 위해 일부 크라운 랜드 용도 변경 고려

카나본 골프 클럽(Carnavon Golf Club)이 시드니의 매장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묘지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골프 클럽은 서부 시드니의 가장 오래된 골프 클럽 중 하나로 리드컴(Lidcombe)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800명의 회원과 수천 명의 비회원이 이용하는 인기 있는 골프 클럽이다.

2027년에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카나본 골프 클럽은 호주 정부 소유의 공공 토지인 크라운 랜드(Crown Land)를 임대해 운영 중이며, 현재 10년의 임대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토지 및 재산부 장관 스티브 캠퍼(Steve Kamper)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묘지 후보지로 검토되는 모든 부지는 주요 이해 관계자 및 지역 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번(Auburn) 지역구 의원(Local Member of Parliament) 린다 볼츠(Lynda Voltz)는 다양한 매체와 채널을 통해 카나본 골프 코스를 묘지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한편 크라운 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다른 골프 클럽들도 용도 변경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어 파크 골프 클럽(Moore Park Golf Club)은 공공녹지 공간으로의 전환을 위해 절반이 줄어들 예정이며, 노스 시드니 카운슬(North Sydney Council)은 카머레이 골프 클럽(Cammeray Golf Club)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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