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한 가운데도 한 낮에는 여름 같은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날씨가 좋아지면 예전에는 야외활동이나 교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covid 19 때문에 잔뜩 움츠려 지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문제는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식욕저하로 면역력에 영향을 주게 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싶다. 또 기온차가 심한 조석으로는 급격한 추위로 우리 몸은 금세 지치고 굳어버린다.
얼마 전 40대 중년 남성 환자가 내원을 했다. 옆구리에 한손을 짚고 겨우 진료실에 들어올 정도로 힘들어했다. 들어오자마자“선생님 허리가 너무 결려요”라고 하는데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통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었다. 진단하는 가운데“언제부터 그랬습니까?”“일주일 전 쯤 아무것도 안하고 일어서다 허리를 삐끗한 것 같았는데 그때부터 통증이 계속되다 나아지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점점 심해져서 잠을 못자고 출근도 못했습니다.” 라고 했다.
이런 경우를 담(痰)이 들었다고 한다.
호주는 유독 일교차가 심한 나라이다. 하루에 4계절이 다 있다고들 한다. 특히 큰 환절기엔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봄, 가을에 나타나는 큰 일교차로 인해 피부와 근육의 에너지가 고갈돼 면역세포 기능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봄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커지는데, 몸이 겨울 동안 항상 낮은 기온에만 적응돼 있다가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급격히 바뀌는 날씨에 적응하려면 피부, 근육, 교감신경 등 여러 기관이 에너지를 과다 소모하게 된다. 면역세포가 생성되고 정상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많이 써버리면 면역세포에 제공되는 에너지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은 더 떨어지는데,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신장(콩팥) 근처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부신’이 코르티솔이나 DHEA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이때 에너지가 부족하면 우리 몸은 기혈 순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이유는 수돗물의 수압이 약하면 수도꼭지를 틀어도 물이 쫄쫄쫄 나오는 것처럼 인체의 기혈이 순조롭게 운행되지 않으면 우리 몸의 수분(진액)과 혈액을 순환시키는 힘이 약해져서 장부의 진액이 일정 부위에 몰려 걸쭉하고 탁하게 된다. 다시 말해 기혈의 막힘이나 약화로 순환이 불량해지고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니 어딘가에 고여서 흐르지 않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 부패와 염증이다. 이러한 상태를 한방에서는 담(痰)이 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때 목이나 등. 옆구리가 결리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해당 부위가 담에 의해 기가 막힘으로써 생리적인 활성물질(진액)이 비생리적 물질로 변화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침뜸이나 경락마사지를 통해서 막힌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게 되면 통증이 해소되게 된다.
정리하면 기혈의 소통이 방해를 받으면 담이 생기고 그 결과, 결리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인간은 두통, 치통. 생리통. 목. 어깨 통증 무릎통증, 요통등 수많은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살아가면서 한두번씩은 겪을 만큼 빈번한 증상이기도하다. 사실 통증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간밤에 잠을 잘 못 잤는지 갑자기 목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가벼운 물건을 들었는데 삐끗하는 수도 있다. 이처럼 통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럼 통증은 왜, 또 어떻게 발생하게 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답답한 일을 만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면 하는 말이“기가 막혀 죽겠네!”일이 잘되거나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기통차네”라고 한다. 바로 경락학적(한방)으로‘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란 말과 같다. 즉, 통하면 통증이 없고,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는 얘기다. 경락은 우리 몸 전체에 가로와 세로로 네트워크 처럼 연결되어 있다. 이 길이 기혈이 흐르는 통로이다. 기혈의 개념은 동양의학의 기원한 개념으로 기혈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생명력이다. 예를 들면 심장을 뛰게 하는 것도 기의 힘이요, 말을 하고 눈을 깜빡이는 것도 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또 기가 약하면 목소리가 힘이 없어지는걸 느끼게 될 것이다.
경락학적으로 기혈의 순환과 관련하여‘6기(氣)’가 있다. 6기는 풍(바람), 한(추위), 서(더위), 습(습기), 조(건조함), 화(스트레스)를 말한다. 이러한 6기는 인체에 들어오면 병리적 요인이 되는데 이들이 바로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어 담이 생기고 통증이 야기되는 것이다. 기혈은 오장육부의 장기의 에너지원이다. 기혈이 막혀 통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병이 생기고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기혈은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과 후천적으로 침뜸이나 한약과 경락마사지와 운 동등으로 기혈을 강화 할 수 있다.
봄으로 가는 환절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때 건강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 계절을 강건하게 보낼 수 있다. 제철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수적이다. 가볍게라도 가족끼리 서로 경락마사지를 해줘보자, 통경활락( 通經活絡 ) 즉 막힌 경맥의 흐름을 소통시키고 낙맥을 원활하게 소통시켜 유쾌, 상쾌, 통쾌한 힘찬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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