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택 대상, 구입 상한액 시드니 95만 멜번 85만 브리즈번 65만 달러
연방정부는 3일 첫주택 대출 계약 보증제(First Home Loan Deposit Scheme, FHLDS)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건설업계는 환영을 표시했지만 전문가들은 대출자들의 과도한 주택대출 부채 위험 가능성을 경고했다.
FHLDS는 첫주택구입자가 신규 주택을 구입할 경우 계약금의 최저 5%만 준비하면 정부가 추가로 최대 15%를 보증해 모기지보험 납입없이 주택 구입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도이다. FHLDS는 2020년 1월부터 시작됐으며 독신 12만5000달러, 부부 20만 달러 이하 연 소득자 1만명에게 선착순 혜택을 부여했다.
정부는 이번에 FHLDS를 확대하면서 각 주와 주도의 구입 가능한 주택가격 상한선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방센터는 인구 25만명 이상의 지방 도시를 말하며 골드코스트, 뉴캐슬, 레이크맥쿼리, 선샤인코스트, 일라와라(울릉공), 질롱 등을 포함한다.
조정된 주택가격 상한선은 주도와 지방센터(regional centre)인 경우 NSW가 기존 70만 달러에서 95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어 빅토리아가 60만 달러에서 85만 달러, 퀸즐랜드가 47만5000달러에서 65만 달러, ACT가 5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서호주 남호주 타스마니아가 40만 달러에서 55만 달러로 올라갔다. 노던테리토리도 37만5000달러에서 55만 달러로 뛰었다.
지방의 가격 상한선은 NSW가 45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빅토리아가 37만5000달러에서 55만 달러, 퀸즐랜드가 4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서호주와 타스마니아가 3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인상됐다. 남호주는 25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올랐다. ACT와 노던테리토리는 제한이 없다.
- 10월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신청 접수
마이클 수카 연방 주택부 장관은 FHLDS 확대가 건설업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지원해 코로나 불황으로부터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추가 보조금이 첫주택구입자도 돕고 호주 기술자들의 일자리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FHLDS는 올 1월 시작된 2019/20년 신청자 1만명과 올 7월 1일 시작된 2020/21년 신청자 1만명을 접수했다. 이번에 추가된 3번째 FHLDS 신청은 올 10월 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접수한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도표 설명 : 첫주택 대출 계약 보증제로 구입 가능한 각 주별 주택 가격 상한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