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임대료는 상승, 주도 임대료는 하락 시드니 단독 -7.6% 유닛 -10.3%, 멜번 단독 -4.8% 유닛 -8.7% 전국 임대주택 공실률 2.2%…연간 0.3%p 하락

지난해 전국 임대료는 단독주택 9.2%, 유닛(아파트) 6.3% 상승했다. 하지만 주도 임대료는 단독주택 -2.7%, 유닛(아파트) -7.1%로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SQM리서치가 12일 공개한 올 1월 4일까지 주간 주택 임대료 지수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이 연간 임대료 하락을 주도했다. 

단독주택 임대료는 시드니가 -7.6%로 최대 하락했다. 멜번도 4.8% 떨어졌다. 나머지 6개 주도는 모두 상승했다. 다윈이 27.3%로 최대 상승했다. 이어 퍼스 12%, 애들레이드 4.0%, 캔버라 3.6%, 호바트 0.5%, 브리즈번 0.4% 순으로 상승했다.

시드니는 유닛 임대료도 연 10.3% 급락했다. 멜번 -8.7%, 호바트 -5.1%로 뒤따랐다. 나머지 5개 주도는 상승했다. 퍼스 9.3%, 다윈 5.6%, 캔버라 2.1%, 애들레이드 1.4%, 브리즈번 0.6% 순으로 올라갔다.

12월 전국 임대료는 11월 대비 단독과 유닛 모두 1.0%씩 상승했으나, 주도는 단독 -0.2% 유닛 -0.5%로 하락했다.

특히 시드니는 -0.8%와 -0.6%, 멜번은 -0.1%와 -1.9%로 단독과 유닛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캔버라 유닛(-0.7%)과 호바트 유닛(-3.6%)도 하락했다.

주당 임대료는 전국 단독 489달러 유닛 386달러였으며, 주도는 단독 539달러 유닛 406달러였다.

단독주택의 주당 임대료는 캔버라 656달러, 시드니 632달러, 다윈 603달러, 멜번 511달러, 퍼스 493달러, 브리즈번 475달러, 호바트 470달러, 애들레이드 420달러 순으로 높았다.

유닛 주당 임대료는 캔버라 473달러, 시드니 444달러, 다윈 406달러, 호바트 388달러, 브리즈번 380달러, 멜번 376달러, 퍼스 368달러, 애들레이드 320달러 순이었다. 

  • 멜번 임대주택 공실률 4.7%로 최고, 시드니 3.6%

호주 임대주택 공실률은 2019년 말 2.5%에서 2020년 말 2.2%로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QM리서치의 임대주택 공실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공실률은 평균 2.2%였다. 이는 2019년 12월 공실률 2.5%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2020년 11월 공실률 2.1%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2020년 12월 주도별 공실률은 멜번이 4.7%로 최고였다. 이어 시드니 3.6%, 브리즈번 1.8%, 캔버라 1.1%, 퍼스와 다윈 0.9%, 애들레이드 0.7%, 호바트 0.6% 순이었다.

연간 공실률 하락은 2019년 12월 2.9%에서 2020년 12월 1.8%로 급락한 브리즈번과 3.5%에서 0.9%로 하락한 다윈, 2.5%에서 0.9%로 하락한 퍼스가 주도했다. 캔버라는 1.7%에서 1.1%로, 애들레이드는 1.1%에서 0.7%로 하락했다. 반면에 시드니(3.6%)와 호바트(0.6%)는 변동이 없었으며, 멜번은 2.5%에서 4.7%로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공실률 상승은 시드니와 멜번이 주도했다. 시드니는 11월 3.5%에서 12월 3.6%로, 멜번은 4.4%에서 4.7%로 크게 상승했다. 캔버라는 0.9%에서 1.1%로, 다윈은 0.7%에서 0.9%로 올라간 반면, 애들레이드는 0.8%에서 0.7%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나머지 주도는 모두 변동이 없었다.

멜번과 시드니의 도심(CBD) 임대 공실률도 하락세다. 멜번 도심 공실률은 11월 9.1%에서 12월 8.7%로 하락했으며, 시드니 도심 공실률은 9.5%에서 7.8%로 낮아졌다.

호주의 총 임대주택 건수는 2019년 12월 8만4591건에서 2020년 12월 7만6658건으로 감소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SQM리서치의 주간 주택임대료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