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호주정부의 원주민에 대한 처우를 거론하며 호주 정부가 위선적이라고 비난하지만 호주 정부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현재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충격적인 인권 유린 행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월요일,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부 장관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대해서 계속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이민대표대회(전인대)를 제외한 채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왕이 외교부 장관은 베이징을 비난하는 서구권 국가들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집단 학살 얘기를 해보자면 많은 사람들은 16세기 미국 원주민들, 19세 아프리카 노예들, 20세기 유대인들 그리고 오늘날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호주 원주민들을 먼저 떠올린다. 신장에서 집단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주장은 터무니 없으며 이는 숨겨진 계략과 거짓으로 꾸며진 루머일 뿐” 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부 장관은 호주정부는 여전히 인권 이사회 및 기타 국제기구들의 성명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리스 페인 외교부 장관은, “강제적인 노동과 불임수술 그리고 여성에 대한 조직적인 학대와 고문 및 인권침해 행위들에 대한 다양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서구권 국가들의 정치인들은 현재 신장에서는 발생 하는 일들이 앞으로의 진보를 위한 일이라고 인정하기 보다는 해당 지역을 둘러싼 거짓 루머를 믿기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서구권 국가들은 신장의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고 중국을 발전을 견제하기 위해서 정치적 모략과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 문제’ 라는 거짓을 만들어 내고 있을 뿐이다.” 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간 호주 정부는 계속해서 중국 정부에 인권유린 문제 관련해서 지속적인 우려의 뜻을 내비쳐왔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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