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이유 없이 머라미스트의 수출 신청과 등록 중단
중국이 호주의 6번째 소고기 수출업체에 대한 수입 중단 결정을 내렸다.
올들어 호주의 5개 소고기 수출업체에 대한 수입을 금지시킨 중국이 7일 머라미스트(Meramist Pty Ltd)로부터의 소고기 수입도 중단시켰다.
중국의 수출입 통관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기구인 해관총서(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중국이 12월 7일부터 머라미스트 공장의 소고기 수출 신청과 등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공지는 수입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5월 제품 라벨(labelling)과 보건 증명서(health certificates) 관련 문제를 이유로 호주의 최대 육가공업체 4개로부터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어 8월엔 같은 이유로 5번째 소고기 업체의 수입을 중단했다.
호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호주 정부가 4월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이래 호주 수출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 와인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랍스터 수입을 막았으며 석탄 하선을 연기시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1월 30일 트위터에 호주 군인이 아프간 어린이의 목에 칼을 대고 있는 조작된 이미지를 올린데 대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의 사과 요구를 중국 정부가 거부하면서 양국 관계는 갈수록 경색되고 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