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규모 마이크로소프트 해킹 주도, 호주와 국제 사회 해킹 비난 쇄도

1 중국 주도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글로벌 해킹에 호주 비롯 동맹국 비난 성명 발표

호주는 올해 초 수만 대의 컴퓨터를 손상시킨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Microsoft Exchange)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규모 글로벌 해킹을 중국 소행으로 지목하며 미국 및 기타 동맹국들의 중국 비난에 동참했다.

호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국가 안보부가 개인의 이익 및 중국 정부 상업적 이익을 위해 지적 재산권을 도용하도록 계약직 해커를 고용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 수만 개의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해킹에 노출되어왔다.

이에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사이버 공격을 중국 소행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정부는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 안전부(Ministry of State Security, MSS) 와 관련된 사이버 범죄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의 취약점을 악용해 민간인이 쓰는 수천 대의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무차별적으로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장관 도미닉 라브 (Dominic Raab)는 이 사이버 공격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킹 단체로 그동안 중국이 보여왔던 해킹 방식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경우 계정 정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도 27개 회원국의 정부 기관 및 정치 조직과 유럽의 주요 산업을 표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주는 중국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대해 비난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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