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는 지금 코로나로 인해 병들고 붕괴되고 흔들리고 있다. 못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많은 생명을 빼앗고 공포와 절망을 준지도 2년이 다 되어간다. 인류의 삶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불편함으로 모두가 지쳐간다. 효능이 신통찮고 부작용도 많아 뭐 이런 백신이 다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 할 수 없이 두 번씩이나 맞았다. 치료제 개발은 아직도 뚜렷한 소식이 없다. 그동안 자랑해왔던 문명과 과학, 의학, AI 주도의 4차 산업혁명이 코로나 앞에서 철저히 무능하고 무의미해졌다. 코로나로 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국가시스템이나 의료시스템이 턱없이 부족함이 드러났다. 국제기구들과 선진국 시스템의 고비용 저효율의 무능과 부패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인류를 비웃고 있는 코로나가 우리를 작고 초라하게 만들고 서늘한 각성을 준다. 작은 미물 앞에 쓰러지는 겉만 요란한 인류문명의 총체적 오만과 무능과 부패가 우리가 처한 위기이자 전쟁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와 성도 간의 교제를 못하는 기간이 길어져 믿음이 흔들리고 약해져 간다. Lockdown은 육적 활동의 제한일뿐인데 예배, 기도, 말씀 묵상과 같은 경건 생활도 스스로 축소해버렸다. 영적 활동은 제한 조치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데도 자진해서 lockdown 해버렸다. 신앙생활에 편의주의가 들어왔다. 이렇게 전 세계적 어려움이 생기면 배도하는 일이 일어난다고 성경은 예언했다. 특히 계시록 여러 곳에서 마지막 시대를 향한 경고가 있다. 그 핵심 메시지는 심판의 시간이 왔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경배하고, 두려워하고, 믿음을 지키라 이다 (계14:6). 어려울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지으신 목적대로 사는 것이 인간 제1의 본분이다. 믿음을 지키고 빛 되신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이 가장 복된 길이다. 왜 이것을 환란의 시대에 더 명심해야 하는가? 심판이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 말씀을 잊고 권력, 돈, 명예와 같은 세상의 가치를 최고로 생각한다. 이것이 이 시대의 모습이고 위기다. 환란의 바람 앞에서 알곡과 가라지가 분명히 구분되고 있다.

신앙생활에 중간 지대는 없다. 믿음을 지켜 알곡이 되든지 쭉정이로 바람에 날아가든지 하는 것이다. 중간 지대에서 영적인 안정감을 찾고 있다면 큰 착각이다. 빛 되신 예수님 앞에 있느냐 죄의 어두움 속에 그대로 있느냐 둘 중 하나이다. 진정한 회개는 눈물과 후회와 뉘우침이 아니다. 이것은 회개할 때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지 본질이 아니다. 진정한 회개는 예수님 앞에 나오는 것이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복음을 누리고,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회개이다. 혹시 기독교 교리에 동의하고 이해하고 숙지했다고 해서 구원받았다 착각해서는 안된다. 신학자들이나 성경을 가르치는 교수라 할지라도 예수님 앞에 나오는 진정한 회개와 거듭남이 없으면 바람에 날리는 가라지일 뿐이다. 성경 지식이나 교리적 해박함이나 큰 교회 출석함이 구원을 주지는 못한다.
구원받은 백성들의 궁극적 모습이 계시록에 종종 예시되어 있다. 특히 계7:9-12에 보면 천상에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있다. 순결한 흰 옷을 입고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이렇게 외친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이것이 성도들의 미래 모습이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며 영원한 생명과 기쁨과 행복을 누린다. 돈 걱정, 자식 걱정, 남편 걱정, 직장과 사업 걱정, 질병의 걱정이 없다. 헛된 욕망과 사탄의 영향력에서 풀려나 완전한 자유를 누린다. 위대하시고 광대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선조들과 함께 천사들의 시중을 받으며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이것이 보장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인데 이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살지말자. 이 천국을 기대하고 꿈꾸며 가족과 친지, 친구, 이웃 그리고 온 열방을 초대하는 것, 이것이 전도이며 선교이다. 교회는 선교할 때 전도할 때 그 정체성이 확인되고 증명된다. 선교와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와 사역의 지속이며 교회의 지속적인 회심이고 충성이다. 교회의 참 부흥은 이런 사명을 감당한 성도들의 삶의 결과이다. 그 결과로 각 지역에 교회가 개척되고, 그 교회는 다시 선교와 전도에 재사용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한 교회는 시급히 전도돼야 할 죽은 교회라고 한 유명한 신학자가 경고했다. 믿음의 길에 중간 지대는 없다. 여기도 저기도 아닌 중간에서 갈등하지 말자. 복음을 자신에게 매일 선포하고 누리고, 복음의 본질과 가치, 내가 품은 소중한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부박하고 배타적인 고인물의 속성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 전파라는 우리들의 사명에 집중하고 열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그 열정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과 집중력과 추진력을 회복해야 된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의 핵심 가치이다.

안필립 목사
예수교 대한성결교회
베트남 선교사, 교회개척, 고아원
마약자 재활원 & 신학교 운영
2011년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