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위기로 청년 노숙자 급증

매일 밤 4만 3,000명 이상의 호주 어린이 및 청소년, 집 없이 생활

호주의 주택 부족 및 기타 위기로 인해 더 많은 어린이 및 청소년이 노숙을 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1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밤에 노숙자를 경험한 사람은 12만 2,494명이었으며, 그중 23%가 12~24세, 14.4%가 12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매일 밤 4만 3,000명 이상의 호주 어린이 및 청소년이 집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려졌다.

해리 샌더스(Harry Sanders)는 호주 연합뉴스(Australian Associated Press)와의 인터뷰에서 17세에 집에서 쫓겨난 후 노숙자 캠프 및 멜버른 다리 밑에서 잠을 잤으며 십 대에 약 1년 동안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가까스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쉐어하우스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샌더스는 현재 호주 최대의 검색 엔진 최적화 대행사인 스튜디오호크(StudioHawk)를 설립해 약 8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약 1,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샌더스는 또한 청소년 노숙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자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청소년 노숙 자선 단체인 라이트하우스 재단(Lighthouse Foundation)의 이몬 맥카시(Eamonn McCarthy) 대표는 가족 폭력 및 주거위기와 맞물려 생활비 압박을 받는 노숙 청소년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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