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메드베데프와 브래디 누르고 정상 차지, 조코비치 메이저 18회 석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1일 멜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4위)를 1시간 53분만에 3대0(7-5, 6-2, 6-2)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2019년부터 3년 연속 호주오픈 정상을 차지하며, 호주오픈 최다 9회 우승의 금자탑까지 쌓았다. 또한 개인 통산 18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석권으로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과 로저 페더러(5위, 스위스)가 공동 보유한 역대 최다 20회 메이저 우승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역대 최장기간 세계 랭킹 1위 기록도 세우게 됐다. 현재 총 309주간 1위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가 보유한 310주 기록을 뛰어넘는 311주 1위가 확정됐다.
이에 앞서 20일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선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3위)가 패권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미국의 제니퍼 브래디(24위)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을 탈환한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오사카는 또 최근 21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며, 1991년 모니카 셀레스 이후 3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네 차례 올라 네 번 모두 이긴 선수가 됐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4회로 늘렸다.
권상진 기자 info@koreannew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