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주년 안작데이 기념하여 ANZAC DAY MARCH 거행

제109주년 안작데이를 기념하여 ANZAC DAY MARCH가 지난 4월 25일에 Elizabeth St에서 거행되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호주지회가 주최 및 주관하여, 6•25참전유공자회와 월남참전유공자회 회원들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약 70여명이 시가행진에 참가했다. 한국자유총연맹 호주지부 회원들도 시가행진에 동참하였다.
4월 25일 아침 10시 30분에 시드니 시티 윈야드 기차역 조지 스트리트 방향으로 나가서 Hunter Street에 집결한 시가행진 참가자들은,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양쪽에서 박수로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군단체 깃발과 태극기, 호주국기를 흔들며 시가 행진을 하였고, 하이드파크 남쪽 ANZAC MEMORIAL 앞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방승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호주지회 회장이 시가 행진 선두에 서고, 월남전참전유공인 할아버지 손을 잡은 손자와, 지팡이를 짚으며 행진에 참여한 한인동포 참전용사들 70여명이 행진할 때 연도에 운집한 시민들은 더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

안작데이 시가행진은 호주 전국의 각 주도와 주요 도시에서 거행된다. 참전용사와 그 후손, 경찰과 군인, 초등학생, 하이스쿨학생, 대학생 등 세대를 초월한 남녀노소가 참가하며 ANZAC DAY MARCH가 펼쳐지는 연도에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지 109년이 지나면서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는 더 이상 생존하지 않고, 제2차 세계대전 등 그 이후의 참전용사들도 갈수록 노쇠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와 휠체어를 이용하는 참전용사들이 많았다.

안작데이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단(ANZAC)에 약 1만여명의 희생자를 안겨준 갈리폴리 상륙 작전을 추모하는 호주의 ‘현충일이다.
초기 1차 세계대전의 갈리폴리 상륙 작전 참전 용사를 기린 것에서, 현재는 2차 세계 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를 기리는 것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호주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 21개국 가운데 5번째로 많은 8,407명을 파병하였고, 그 중에 346명이 전사했다.

4월 25일 호주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안작데이 기념식에 참석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낸 한인 동포들이 다수 있다. 퍼스에서 안작데이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리드컴 RSL 클럽에서 안작데이 기념식을 한 사진들이 SNS에 공유되었다.

군복과 정장과 유니폼을 맞춰입은 한인동포 참전용사들이 당당하게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을 본 한국인 워킹홀리데이로 시드니를 찾은 청년은 영웅들을 직접 봐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4년 109주년 안작데이 시가행진에는 참전용사 가족들도 태극기를 손에 들고 행진에 동참했고, 단체 사진도 남겨서, 보기에도 좋고 감동적이었다 라고 방승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호주지회 회장이 소감을 말하였다.

(기사제공:재향군인회 호주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