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스 주총리가 호텔 자가격리 부실 책임 지적한지 하루만에 결정
제니 미카코스(Jenny Mikakos) 빅토리아 보건부장관이 26일 의원직과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25일 호텔 격리 조사위원회에서 미카코스 장관이 빅토리아 코로나19 재유행을 촉발시킨 호텔 격리 프로그램 부실 관리감독에 책임이 있다고 증언한지 하루만에 나온 결정이다.
미카코스 장관은 트위터를 통한 사임 성명에서 “나의 진정성을 훼손하려는데 실망했다. 나의 성명과 조사위원회 증거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것”이라며 “오늘부로 장관직을 사임한다고 빅토리아 주총독에게 썼다. 또한 의원직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앤드류스 주총리는 미카코스 장관에게 사임을 요구하지 않았다면서도 그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제니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것”이라며 “사임 발표 전에 그녀와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에게 텍스트를 보냈다. 그녀는 사임했다. 그녀는 더 이상 장관이 아니다”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빅토리아의 주의회, 주민, 노동당을 위한 미카코스의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호텔 격리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신이 주총리직을 사임할 의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미카코스의 후임 보건장관으로 마틴 폴리(Martin Foley) 정신보건부 장관이 지명됐다.
26일 빅토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명,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제니 미카코스 빅토리아 보건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