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희망자에 한해서, 전 국민 화이자 백신 접종 가능해진다
정부가 올해 10월부터 매주 화이자 백신 200만 회분을 확보하게 됨을 공식 발표했다.
그간 낮은 백신 접종률로 국민과 여론에 뭇매를 맞던 정부가 화이자 백신 대규모 확보를 발표하면서 희망자에 한해서 전 국민이 성탄절 연휴까지 해당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연방정부가 올해 10월부터 매주 2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할 것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렉 헌트 연방정부 보건장관에 따르면, 6월 말부터 화이자 백신 450만 회분이 확보될 예정이고 올 3~4분기까지 해당 수치는 700만 회분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학계에 보고된 혈전 부작용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50세 이상의 국민들에게 정부의 화이자 백신 대규모 확보 약조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현재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정부는 국민과 언론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AMA의 오마르 코르시드 회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10월부터 진행되는 정부의 대규모 화이자 백신 확보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성탄절 연휴 전까지 해당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전 국민에게 화이자 백신 투여가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23일 일요일까지, 국내의 누적 백신 접종 인구는 350만 명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정부가 애초에 내걸었던 10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에 한창 모자란 수치이다.

현재 일부 10~20대는 50대 이상 인구의 예상보다 낮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로 인해 이들을 대신해 백신 접종을 받고자 백신 허브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많은 이들이 접종을 꺼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통기한이 존재해 기간 내에 접종되지 않으면 폐기처분 될 예정이다.
24일 일요일, 그라탄 기관(Grattan Institute)의 스테픈 더켓 보건부 책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백신 계획을 정상 궤도로 돌려놔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백신을 맞고 있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백신이 준비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라면서, “정부가 그간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백신 접종 예약을 받아왔는데, 그렇게 하기보다는 백신을 확보해놓고 국민들에게 접종을 받으러 오라고 해야 한다.” 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 21일 금요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다음 날 오후 8시까지, NSW주에서만 1만 2,485명이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NSW주 일간 접종 최다기록이다. 이날 접종자 중 시드니 올림픽 공원 백신 허브에서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5,00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19에서 회복 중인 확진자는 100명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50여 명이 NSW주 거주민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중 대부분은 해외감염자로 호텔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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