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부작용에 희귀 혈전 등재, 정부 AZ 백신–혈전 연관성 재조사 시행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혈전과 연관이 있지만, 부작용은 드물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국제기관들과 협력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재조사하고 있다. 폴 켈리 연방 수석 의료관 또한 혈전 발생이 극히 드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전히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기에 해당 백신 접종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희귀하게 혈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유럽의약품청의 연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호주 정부는 의료 및 백신 규제 당국에 이를 긴급하게 재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영국의 백신 자문위원회는 30세 미만의 국민들에게는 화이자 및 모더나와 같은 대체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접종대상자를 변경한 상태이다.
호주 정부 대변인은, “최근 유럽의약품청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 및 영국의 접종대상자 변경조치를 접하고 예방접종기술자문(ATAGI)와 식약청(TGA)에 즉각적으로 해당 연구 결과 및 조치를 참고해서 새로운 백신 지침을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고 발표했다. 또한, “정부는 이미 국제기관들과 협력하여 해당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켈리 연방 수석 의료관은 예방접종기술자문기구와 식약청이 지난 7일에 이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며 곧 국가 내각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백신 지침을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폴 켈리 수석 의료관은, “혈전 관련 부작용 발표는 백신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작용은 극히 드물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이든 의약품이든 모든 치료는 이점과 부작용을 살펴봐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므로 이점이 부작용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라고 해당 백신의 혈전 부작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해서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해당 백신이 올해에만 6,000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한다. 폴 켈리 수석 의료관은, “약 20만 명 중 1명 즉, 100만 명당 5명꼴로 혈전이 발견되며 이 중 1명만이 위독한 상태이다.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중단할지 결론을 내리기에는 사례가 너무 적어서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수석 의료관은 30세 이상의 국민들에게만 해당 백신을 접종하려는 영국의 접종대상자 변경 움직임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유럽에서 발견된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혈전 부작용은 30대 미만의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더 흔히 보이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80만 명분을 주문한 상태이며 국내에서 5천만 개 이상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며 국민들 대부분이 해당 백신을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매주 유럽에서 전달받고 있으며 현재 천만 명분(2천만 회)을 확보한 상태이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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